[뉴스초점] 바이든, 대국민연설서 '미국의 통합과 화합' 역설

2020-11-08 0

[뉴스초점] 바이든, 대국민연설서 '미국의 통합과 화합' 역설


개표가 시작된 이후 닷새 만에야 승자를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미국 대선, 승자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었습니다.

향후 한반도 정세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개표는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승부를 가를 격전지의 초접전 양상대로 전쟁을 방불케 했는데요. 이번 미 대선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이번 대선도 역시 경합주 싸움이었습니다. 특히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던 러스트벨트 3개 주를 바이든 당선인이 모두 가져왔는데요. 표심이 4년 만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온 배경을 뭐라고 보세요?

바이든 당선인이 매직넘버를 달성했지만, 법정 승부라는 마지막 관문이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이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는데요. 연방대법원의 판단이 주목되는 가운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을까요?

다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미국 사회는 한동안 큰 홍역을 앓게 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고도 언급했는데요. 앞으로 해야 할 최우선 일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봐야겠죠?

이런 가운데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한반도 정책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는데요. 쟁점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각종 현안에서 어떻게 접근하리라 보십니까?

36년의 상원의원 기간 외교위원장을 역임하고 8년 간 부통령을 맡은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외교·안보와 국제전략 분야에서 누구보다 경험이 많고 일가견이 있는 정치인으로 통하는데요. 향후 대북정책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대북정책에서 트럼프 행정부처럼 톱다운 방식의 적극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전략적 인내를 고수한 오바마 행정부와도 다르리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압박과 대화를 오가는 유연한 접근이 이뤄지게 될까요?

그러나 북한이 과연 바이든 당선인의 뜻대로 호응할지는 미지수인데요. 바이든 정부가 새로 외교·안보 진용을 꾸리고 대북정책을 구체화하는 데 최소 수 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간 북한이 오히려 도발로 맞설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향후 북한의 반응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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